한국교회 핍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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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사가 어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하리요.
사람의 행치 못한 바를 행하게 하며, 없는데서 생기게 하며, 죽은데서 살기를 바라는 것이
모두가 기독교의 오묘한 이치일 것이다.
이런 이치가 마음 속에 들어온 후에는
모든 사람이 다 낙심해도 나 혼자
굳센 마음이 생기며, 슬픔 중에도 기쁨이 생기며, 핍박당하는 중에서도
힘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한국교회 핍박』.
건국대통령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일본이 한국교회를 핍박하는 상황에서 저술한 글을 엮은 것이다. 저자가 목격한 것들과, 미국 각 신문에 보도된 자료들, 미국 각 교회에서 대표들을 파송하여 직접 보고 된 내용들, 각 교회들의 월간 잡지들과 미국의 선교회에서 발간한 글들을 엮었다. 일제에 억압에 눌린 한국교회의 실상과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글들은 한국교회 핍박과 일본의 침략성을 설득력 있게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기독교를 핍박하는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한국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를 영접하는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언도 담고 있다.
<책 속으로>
1912년 일어난 ‘105인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한국의 독립이 기독교정신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한 것이다
‘105인 사건’은 ‘데라우치 총독 암살모의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제는 ‘서북지역 기독교인과 선교사들이 이 지역을 순방할 예정인 데라우치 총독 암살을 모의했다’는 혐의를 씌워, 다수의 기독교인을 잡아들였다. 이승만 박사는 ‘일제가 당시 반일운동의 거점 역할을 하던 한국 교회를 핍박할 목적으로 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한국 교회 핍박’을 썼다. 민족주의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이승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목 차>
Ⅰ. 한국교회 핍박
세계 각국의 비판적인 여론
미국 교회들이 움직이다
허사가 된 '만국신문연합회' 언론공작
일본의 고민
고난의 기독교 정신
일본당국 기독교에 대한 회유와 협박
선교사들의 입장과 처신
일본의 기독교방해와 외교공작
2. 외교상 관계
경제적 고립정책도 기독교 앞에서는 허사
한국 기독교를 통하여 외국에 실상을 알리다
3. 내치상 관계
일본, 조선을 먹었지만 정신을 못 먹은 이유
세상 권력으로 기독교회를 타파하려는 어리석은 일본
4. 한국 기독교 청년회(YMCA)
한국기독교청년회의 왕성한 활동
일본의 회유와 방해를 이겨내다
5. 선천학교와 재판 전말
비웃음을 면치 못한 105인사건 재판
※ 105인 사건 [百五人事件]
1911년 일본총독부가 민족해방운동을 탄압하기 위하여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총독의 암살미수사건을 조작하여 105인의 독립운동가를 감옥에 가둔 사건으로 애국계몽운동기의 비밀결사였던 신민회가 해체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로 인해 해산된 신민회는 만주에서 독립 운동 기지 건설에 앞장섰다.